원조 맥가이버 리처드 딘 앤더슨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TV 를 틀어 익숙한 노래가 나오면 그제야 눈을 뜹니다.
빰빰빰빰 빰빰빰빰 빰~ 빠빰빠 빠빰 빠바바바~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이 있는 노래였습니다.
강렬한 드럼소리와 더불어 시작되는 오프닝. 그리고 나타나는 만능맨 맥가이버.
저의 어린시절의 맥가이버는 모든 여자 아이들의 이상형이었습니다.
뭐든 뚝딱 만들어 내고 감옥에 가도 핀 하나로 수갑을 풀며, 멋지게 헬기를 운전할 줄 알며, 어디에서든 살아 돌아오는 멋진 남자. 바로 그가 맥가이버 였습니다.
오늘은 원조 맥가이버 리차드 딘 앤더슨에 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다른 배우들의 소개도 미드매니아의 블로그에는 많으니 꼭 들렀다 가시기 바랍니다.
2018/07/04 -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 크리스토퍼 리를 기리며
2018/07/03 - 톰 홀랜드 난독증[dyslexia]을 극복한 배우
2018/06/20 - 영드 신작 어 베리 잉글리쉬 스캔들(A Very English Scandal) 휴그랜드,벤 휘쇼
리처드 딘 앤더슨은 1950년 1월 23일생으로 미국의 배우이자, 프로듀서, 작곡가입니다. (역시 맥가이버는 만능엔터테인먼트 였군요.)
1976년 미국의 TV연속극 General Hospital 에서 프웨버 박사로 경력을 시작했고, 1985년 대표작인 '맥가이버'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맥가이버는 총 7시즌 139부작의 장편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MBC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당시 전격 Z작전, 에어웊르등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끝 미국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닉스 재단 소속의 스파이 맥가이버가 폭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물리학도 답게 천재적인 임기응변과 기지를 이용하여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지만 총과 각종 첨단기기등을 앞세운 당시의 드라마와 첩보물들 사이에서 맥가이버칼 하나로 모든 일을(?) 다 해결하는 맥가이버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맥가이버칼로 불리는 스위스 칼 빅토리녹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며 모든 남성의 주머니를 차지할 정도의 로망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리처드 딘 앤더슨의 짧은 앞머리에 장발이 남성들 사이에 유행할 정도여서 미용실에서는 아예 "맥가이버 머리"라는 남성 헤어 스타일 네임이 있을 정도 였으니 인기가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리처드 딘 앤더슨하면 역시 맥가이버로 불리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또 오프닝곡 역시 수많은 오락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발견이나, 신기한 발견을 할 때 마다 쓰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맥가이버 오디션 당시 리처드 딘 앤더슨이 대본을 받고 자연스럽게 안경을 쓰는 모습에 제작진들이 반해서 주인공으로 낙점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리처드 딘 앤더슨은 맥가이버 이후 1994년 SF 영화 스타게이트의 스토리에 이어 제작된 '스타게이트 SG-1'의 드라마에서 미국 공군 잭 오닐 대령으로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합니다.
총 10개의 시즌으로 8개의 시즌까지 주인공을 연기했으며 2시즌엔 리커링 역할을 했습니다.
시즌당 20개씩 방영했으니 200편이 방송되었네요. 장수드라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처드 딘 앤더슨은 키가 무려 188cm 이고 젊었을 적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고 합니다.
스타게이드 드라마 당시 제복을 입은 장면이 자주 등장했는데, 큰 키와 넓은 어깨를 가진 그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1950년 생이니 벌써 한국 나이로는 69세 할아버지가 되었을 나이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딱 맥가이버 나이시네요.)
왕년의 맥가이버, 잭 오닐 장군의 핸섬하고, 날렵한 이미지는 없지만, 자상하고, 맘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사견으로 히딩크 감독님을 닮으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멋있는 할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리처드 딘 앤더슨을 또 다시 브라운관에서 볼 날을 기대해 봅니다.
'tv 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 크리스토퍼 리를 기리며 (0) | 2018.07.04 |
---|---|
톰 홀랜드 난독증[dyslexia]을 극복한 배우 (0) | 2018.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