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이코패스 드라마 10대 영드 빌어먹을 세상따위
참 제목부터가 뭔가 시크하고 냉소적입니다. '빌어먹을 세상따위'라니......
사십이 넘어 세상을 좀 살아본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도 아니고 10대가 나오는 드라마의 제목이 참 세상사가 10대나, 40대나 비슷한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하는 단어입니다.
원작 및 시놉시스
찰스 포스먼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2017년 10월 24일 영국의 Channel 4에서 1화를 방영한 후, 나머지 모든 에피소드는 All 4(channel 4의 VOD서비스)에서 공개하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2018년 1월 5일부터 방영을 시작하였고 영어 원제목은 The End of the F*cking World지만 공식 표기에서는 F-word 처리되어 F***ing으로 표기 되어 나옵니다.
(저도 언어순화를 위해 단어 하나를 별표로 표시하였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단어라 생각하여 설명을 더이상 붙이지 않겠습니다.)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소년과 세상에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소녀의 돌이킬 수 없는 여정을 그린 로드 무비입니다.
어른 용 사이코패스 드라마 였던 덱스터의 청소년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1편의 입문용 줄거리를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순 소개용 스놉시스 정도를 소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래도 불편하신 분은 이 단락을 패스 하시기 바랍니다.)
주인공인 제임스는 뭔가를 죽이는데 죄책감을 못 느끼는 본인을 보고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작은 곤충부터 시작해서 동물까지 시험대상으로 죽이며 제임스는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타겟을 찾던 중 장난기 많고 당돌한 엘리사를 만나게 되고 엘리사를 사랑하는 척 하지만 엘리사 역시 평범하지 않은 소녀입니다. 어른에게도 할 말은 시원하게 하는 당당한 소녀라고나 할까? 행복하지 않은 집을 탈출해 제임스와 함께 어디론가 떠날것을 권유하고, 마음속에 엘리사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제임스는 오히려 그 편이 편하겠다 싶어 아버지에게 펀치를 날리고 차를 타고 둘이 도주합니다.
드라마 감상평
이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성장기 드라마입니다.
특히 제임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게 되는데 누구나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자아성장을 하며 사회화 되어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 모두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을 가졌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바라보게 되는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성년의 두 사람이 부딫히는 한계점이 있는데 그래도 둘이 의지하여 해쳐나가려고 하는 점이 어른으로서 안쓰럽고 안타깝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한편에 런닝타임이 20분 내외로 짧고 아직 시즌 1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라 몰입도도 높고 주제 자체가 자극적인 살인을 주제로 하다보니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덱스터의 청소년 코믹버젼(사실 웃긴 장면은 없습니다만, 어른의 눈에서는 약간...) 이라고 생각도 들고 '글루'나 '스킨스'를 재밌다고 본 사람이면 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07/03 - 톰 홀랜드 난독증[dyslexia]을 극복한 배우
2018/06/17 -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지정생존자 강추.
2018/06/14 - 영드 라이프 온 마스 원작 추천 소개
'영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드 맥마피아 시즌1 부터 시즌3까지 (0) | 2018.08.16 |
---|---|
영드 완결 킬링이브 추천합니다. (0) | 2018.07.21 |
영국의 전원일기 같은 장수드라마 에머데일 (0) | 2018.07.07 |
새로운 미드 해로우 (Harrow) 이안 그루퍼드 (1) | 2018.06.27 |
영드 추천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 (0) | 2018.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