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넷플릭스 미드 더 랜치 (The Ranch)
오랫만에 범죄와 스릴러 미드에서 벗어나 즐길 드라마를 하나 찾았습니다.
워낙 범죄 드라마와 스릴러를 좋아하기도 하고 계절과 맞아 즐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밥 대신 빵도 먹고, 간식도 먹어줘야 하는 것처럼 머리 식힐 유머 있는 드라마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래서 선택된 드라마가 넷플리스의 미드 더 랜치 입니다.
제목도 눈에 안 들어오고 그저 배우 애쉬튼 커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드라마를 찍는다고? 싶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에쉬트 커쳐는 연상의 데미무어와 이혼 후 지금은 밀라 쿠니스의 남편입니다.
애쉬튼 커쳐의 영화 몇편을 재미있게 봤어서 시트콤에 나오는 애쉬트 커쳐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잘 나가는 풋볼 선수였던 34살의 콜트가 고향의 농장에 돌아오면서 시작되는데 관계를 보니 아버지와는 아주 나쁘게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트럭을 훔쳐서 달아났기 때문에 아버지도 아들도 관계가 소원합니다. 어그 하나로도 티격태격 하는 것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담아냈습니다. 소의 양수가 터져 송아지를 꺼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여느 농가이야기 같습니다. 농가의 사정이 어려운 것도 그렇구요. 그런데 어째 콜트는 풋볼선수 보다 농장일을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시골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은 우리나라에서나 다른 미드, 영드에서도 본 적이 없는 지라 신기하고 새로운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는 쪼다라고 형에게 표현되는 주인공이 가족과 화해하며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가져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욕도 하고 하는 모습이 적응도 안되고 이혼한 엄마가 아버지와 자고 가는 모습도 이상했지만 그들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니 시트콤을 보는 내내 웃음이 그치질 않더라구요.
생각없이 보기에 아주 좋은 드라마고 애쉬튼 커쳐의 새로운 매력이 궁금하다면 정주행 강추 합니다.
맘에 드시는 글이었나요? 그럼 저 밑의 하트 한번 꾸 욱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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